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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아이의 감정은 다르다: 어린 마음을 바라보는 첫걸음
아이들은 감정을 느끼는 방식과 표현하는 방법이 어른과 매우 다릅니다.
때로는 사소해 보이는 일에도 크게 울거나, 괜한 고집을 부리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결코 '별것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경험이 새롭고, 느끼는 감정 또한 매우 진지하고 절실합니다.특히 3세~7세 아이들은 감정을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울음, 떼쓰기, 짜증 등 다양한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려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때,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그 정도 일로 왜 울어?", "남자아이가 울긴 왜 울어?" 같은 말들은 아이에게
'내 감정은 잘못됐다', '감정은 숨겨야 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첫걸음은,
-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
- "그럴 수도 있어"라는 공감의 말을 건네기
-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않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면, 어른의 잣대가 아니라
**"이 작은 존재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더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2. 감정표현이 서툰 아이를 위한 대화법: '느낌'에 이름 붙이기
감정표현이 서툰 아이를 돕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들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대신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아, 이게 슬픈 거구나.", "이게 화나는 거구나." 하며 감정을 인식하게 됩니다.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부수며 화를 낼 때
무작정 혼내기보다는 이렇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많이 속상했구나. 네가 원하는 대로 안 돼서 화가 났구나."
-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 행동한 거구나."
이처럼 아이의 행동 이면에 숨은 감정을 찾아 말로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또한,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지금 어떤 기분이야?"
- "마음이 콩콩 뛰어? 아니면 조용해?"
- "속상한 느낌이야, 아니면 화나는 느낌이야?"
이렇게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처음에는 엉뚱하거나 서툰 표현이 나올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아이의 말을 고쳐주거나 다그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아이와 함께 감정 단어를 익히는 놀이도 도움이 됩니다.
감정 카드 만들기, 표정 따라하기 놀이, 오늘의 감정 색칠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감정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3. 공감과 경청: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힘
감정표현을 잘하게 돕기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는 바로 공감과 경청입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 부모는 조언자가 되기보다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그저 "내가 이 마음을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일 뿐입니다.아이와 대화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앉기
- 눈을 마주치고 진지하게 듣기
- 아이가 말할 때 끼어들지 않기
- 판단이나 조언을 급하게 하지 않기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 다퉈서 울면서 돌아왔을 때
"그래서 너도 잘못했잖아."라고 지적하기보다- "친구랑 다퉈서 마음이 아팠겠구나."
- "네 이야기를 듣고 싶어."
라고 공감과 경청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또한 아이가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부모도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엄마도 오늘 힘든 일이 있어서 조금 속상했어."
- "아빠도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어."
부모가 솔직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면 아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공감과 경청은 아이와의 신뢰를 쌓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4. 감정 조절을 배우는 성장 과정: 기다림과 지지의 힘
아이들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게 되는 과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감정을 느끼고,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하는 능력입니다.때로는 아이가 여전히 울고 떼를 쓰고,
표현 대신 소리를 지르거나 몸으로 감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왜 또 그래?"라는 실망보다는
"아직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부모가 해야 할 일은
- 감정 표현을 시도하는 모든 순간을 칭찬해주기
-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끄럽게 만들지 않기
-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기
- 아이가 실패해도 지지해주기
특히,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네가 지금 마음을 말해줘서 엄마가 정말 기뻐."
- "화가 났을 때 말을 해줘서 고마워."
이러한 작은 인정이 쌓이면, 아이는 감정 표현을 점점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 "화가 나면 숨을 크게 쉬어보자."
- "마음이 복잡할 때는 조용히 앉아서 손을 만져보자."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연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을 다루는 힘은 결국 아이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내면의 무기가 됩니다.
부모의 기다림과 지지는, 아이가 이 무기를 스스로 다듬어가는 데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과정은 어른인 우리에게도 큰 배움의 여정이 됩니다.
서툴고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아이가 "나는 소중하다", "내 감정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느끼도록
따뜻한 대화와 기다림으로 함께해 주세요.'엄마를 위한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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